출산 후 제왕절개수술 흉터, 없앨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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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제왕절개수술 흉터, 없앨 수 있을까?
산모는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의 탄생을 기대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지냈지만, 그 시간과는 다르게 출산 후 몸에 남은 모습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산부인과에서도 이런 점을 감안해 제왕절개수술 시 최대한 복부 아래 쪽에 절개를 해 보이지 않도록 하며, 병원에 따라 제왕절개 흉터에 좋은 연고를 추천해 주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흉터 고민이 생기지 않는다면 출산 시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선택이 쉽겠지만, 아직까지는 제왕절개수술 시 흉터가 남아 산모들이 추가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제왕절개수술 후, 절개 봉합선은 돌출이나 함몰, 넓어짐 등으로 변형이 두드러진 형태로 남으며, 제왕절개를 몇 번씩 한 경우에는 그 흉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한다.
수술 후 2달 정도 지난 시기에는 피부가 불안정하고 봉합선이 두드러져 보이며, 보통 3~4개월 정도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완화될 수는 있다.
하지만 피부의 돌출이 두드러지면서 가려움이나 따가움 등의 감각이 동반된 경우에는 흉터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기 관리를 통해 추후 흉터를 줄일 수 있다.
문제는 출산 후 모유 수유, 육아로 인해 여유가 없어 흉터를 바로 개선할 수 있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수술 흉터가 모두 오래되었고,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가 성숙되어 옅어지는 결과를 일반적으로 보이나, 피부변형이 오랜 시간 경과해도 두드러지게 잔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제왕절개 흉터 수술을 통해 변형된 피부를 제거하고, 흉터의 면적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흉터 수술과 흉터를 좀 더 완화시킬 수 있다.
만약,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면 초기에는 흉터 약물의 도포와 실리콘 시트를 사용하고 흉터 양상에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한 관리를, 피부변형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흉터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흉터의 면적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주변 피부와의 경계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최종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가는 실선 라인만 남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의 경우 봉합실 제거는 5~6일 이내 시행하며, 그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은 없고 테이핑 등의 자가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 봉합선이 옅어지는 기간은 개인 차이가 있으나 대략적으로 6~8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또 임신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면 불편한 증상만 개선하는 목적으로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면서 추후 재차 출산 후 흉터에 대한 교정을 고려하시는 편을 권장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출처: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647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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